어린이집에서 아이의 손바닥 도장을 찍어 카네이션 선물을 보냈다.
집에 오는 길에 손에 꼭 쥐고 흔들며 종종걸음 하는 모습을 보니 뭔가 울컥하는 느낌이다.
저 쬐끔한 녀석은 선생님께서 엄마 아빠 드리는거라구 신신당부 했음에도 뭔지도 모를텐데,
그걸 알면서도 아이손에 들린 첨 받아보는 선물에 감동하려는 바보엄마.
그런데,,, 집에 들어오자마자 가위를 달란다. 엥?
다 만든거라 이거 자르지말고 다른 종이 자르자하니 울고 떼부리기 시작~
손에 쥔 가위로 맘대로 안된다고 또 한바탕 뒤집어지기...;;
엄마랑 같이 손잡고 밑판을 한바퀴 자르고 나서야 잠잠해졌다.
아마 선생님께서 하는걸 쳐다보다가 어린맘에 해보고 싶은게 있었나보다.
결국, 선물은 아빠가 보기도 전에 해체분리 되었다는...
카네이션 두번 받았다가는 엄마가 스트레스로 쓰러질거같다. 아가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