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ith 통이

집에 오다.

나무두그루 2011. 6. 5. 23:15

병원에 가기전 석란에 흰줄기가 올라오는 걸 보고 갔는데,
아가와 함께 집에 오니 꽃 4송이가 예쁘게 피어있다.
큰 방 창문에서 꽃향기가 솔솔 들어온다 했더니,
베란다를 정리하시던 엄마가 깜짝 반색을 하시며 좋아하신다.
2년도 전에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데려온 녀석인데,
꽃이 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던터라 신기했다.

엄마가 통이를 안고 아빠꽃, 엄마꽃, 통이꽃,
나머지 한송이는 통이를 반기는 꽃이라고 일러주신다.
통이가 집에 온 줄 알고 식물들도 예쁜 선물을 하나보다.
새삼 생명이란 것이 참 신비롭고 귀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