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기

100717 빗속 산책, 지엔 아트 스페이스

나무두그루 2010. 7. 18. 15:52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얼마전부터 토분에 관심이 있어 알게된 곳. 가봐야겠다 맘만 먹다가 결심한 날이 하필 오늘이다. 
휘젓는 와이퍼를 바라보며, 멀리가긴 위험하겠네... 하다가 소강상태를 틈타 용인까지 내려왔다.
분당서 죽전방향으로 경기도 박물관 표지판을 보면서 내려가다 백남준 아트센터 바로 앞에 위치한 곳. 찾기 쉽다.

인터넷서 사진으로 볼때는 넓은 공원같은 곳일거라 상상했는데,
의외로 각각 쓰임이 다른 노출 콘크리트 건물들로 이루어진 센터같은 이미지여서 그냥 지나갈뻔 했다.
뒤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거닐어보니, 어린이 체험동, 토분 만들고 전시하는 동, 아트샵, 레스토랑 등의 건물들이 모여있고,
건물 사이의 마당공간을 화분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가꾸어 계단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시선으로 구경할 수 있도록 처리했다.

규모에선 좀 실망스러웠지만, 도심공간에 어울릴것 같은 사랑스러움이 있는 곳이다.
특히, 꼬마아이들의 작품들이 넘 귀여워 눈에 번쩍 뜨인다.

















































결국, 마지막에 아트샵의 유혹에 못이겨 지름신이 강림했다.
다행히(?) 토분은 양재동 금성토분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여 얼마전에 분갈이를 했기에,
신랑 책상위에 놓을 정야하고, 내껄로 프리티란 이름의 다육이만 델꾸온걸로 마무리.
그러나 알록달록 그릇들을 구경하다 결국 색색별로 그릇 세트를 구입했다.
예쁜 그릇에 담아먹으면 뭐든 맛나보일것 같아 만족스럽긴 하지만, 차려먹으려면 더 부지런해야하는데...ㅎ

담엔 여유있게 가서 백남준 아트센터 구경도 하고
레스토랑에 앉아서 차도 한잔 마시며 여유있게 돌아다니다 오고싶다.
경기도 박물관이나 민속촌 등과 함께 하루 코스 여행을 계획하기 좋은 곳이다.


● 지엔 아트 스페이스 : http://www.ziensho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