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피오네 공원의 스포르체스코 성에서 걸어 시내에서 조각피자로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두오모의 정면 파사드가 공사중이라 아쉬웠지만 엘레베이터(6유로)를 타고 두오모 지붕에 오르니 정교하고 화려한 장식들에 맘이 벅차다. 또한 나역시 문화재보수에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다보니, 외부로 보여지는 문화재 보수 공사의 단편적인 모습에도 관심이 간다. (밝은색 비계로 꼼꼼하게도 얽어놓았군! 뭐 이런거... ㅎ) 밀라노 두오모는 후기 고딕과 고전적인 요소들이 혼돈되어 쓰인 후기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1386년경 착공하여 북유럽과 남부지방의 전통을 혼용하여 받아들였고 이지방 건축가와 프랑스, 독일, 영국의 전문가들 사이에 많은 논쟁이 있었단다. 이 건물의 비례, 특히 네이브의 비례가 이탈리아적인 것이며 높이에 비해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