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탈리아

<로마>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다.

나무두그루 2008. 6. 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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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의 동전은 로마에 다시 돌아오기를 소망하며,
두개의 동전은 평생의 연인을 만나기를 기원하며,
세개의 동전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싶어 던지는거란다.
해마다 버젼이 업그레이드 된다니 믿거나 말거나지만,
나는 주저하지 않고 두개의 동전을 그곳에 던졌다.

어두운 거리를 돌아다니다 이곳에 들렀을 때,
푸른 물에서 역동적으로 빛나는 하얀 조각상들이
마치 신비로운 신화속에서 뛰쳐나온 듯 감동적이었다.
로마 여행의 마지막날, 지친 다리를 끌고 이곳을 지날 때,
바글거리는 사람들과 맥없이 하얗게만 보이는 느낌에 실망했다.
트레비에는 꼭 밤에 가보시라. 그래야 기도발이 받을 것 같다. ㅋㅋ

1726년 원래 분수가 있던 자리를 새로 리노베이션했단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트리톤, 그리고 해마 등을 조각했다고 하며,
거칠고 유순하게 조각된 말은 대립되는 바다의 이미지를 상징한단다.
전체 조각이 하나의 돌이라고 하니 대단한 내공을 아닐 수 없다.

2006. 11. 01 / 11. 04

2006-12-02 23: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