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이 만 5개월반 즈음. 그새 조금 더 컸다고 제법 으젓해졌다. 편백 숲에 데리고 가니 기분이 좋은지 다리를 앞뒤로 흔들거리며 내내 행복하게 웃는다. 우리 아가가 드디어 여행을 즐기기 시작하나보다. 높은 곳에서 숲의 맑은 공기도 마시고, 나무도 직접 손으로 만져보며 세상 공부중... 모든게 마냥 신기하지? 편백 나무 사이로 여러 탐방로들이 있고, 주변에 숙박할 수 있는 방갈로들이 보인다. 테마 공원처럼 구경거리들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길의 나무를 너무 잘라낸듯하다. 좀 더 올라가면 숲이 살아있다고 하는데, 아가랑 높이 가기 어려워 아랫쪽만 다녔다. 다행히 길 안쪽으로 부분부분 나무들이 빼곡한 산책로가 있어 즐겁게 숲길을 걸었다. 우리 아가가 너무 즐거워해서 그 웃음이 그냥 마냥 좋았지만, 조금 더 숲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