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9

<Sylt섬> 천국의 문을 두드릴 때, 그들이 향하던 바로 그 바닷가...

천국에서의 이야기는 하나래... 바다...노을이 질때 불덩어리가 바다로 녹아드는 모습. 그들은 생의 마지막에 바다로 떠났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 Knockin' On Heaven's Door, 1997 독일인이 가장 가고파 한다는 여름휴양지 sylt섬을 찾았다. 섬을 이어주는 기차에 차를 싣고 차에 몸을 싣고서. 부드럽게 흩어지는 모래의 밝은 색감. 바람에 몸을 흩날리는 풀잎의 감미로움. 사색에 젖은 노인들의 고요한 발걸음과 부산나게 뛰어다니는 꼬마들의 웃음소리. 때지난 흐린 가을날, 짧고 아쉬운 한나절. 2006. 10. 9 2007-04-09 00:12:24기록

유럽/독일 2008.06.14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 아름다운 왕의 호수 쾨니히 Konigssee

뮌휀을 출발하여 두시간쯤, 베르히테스가덴의 쾨니히 호수에 도착했다. 푸른 하늘과 시야를 막아선 높은 산들로 온통 상쾌한 느낌이 가득했다. 11유로.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맑은 호수위를 건넜다. 양옆이 산으로 막힌 호수 중간쯤, 유람선의 시동이 꺼졌다. 고요한 호수위, 산을 향해 첫 음을 뿜어낸 묵직한 트럼펫 소리가 메아리 쳐 울리며 놀랍고도 감동적인 자연의 소리를 만들었다. 30분쯤 배를 타고 도착한 곳. 성 바르톨로메(St. Bartholoma) 수도원 근처에서 1시간쯤 쉬었다. 입구 휴게실의 나무그늘 아래서 맥주한잔을 맛나게 나눠마셨다. 깨끗한 호수와 산, 아름다운 바츠만 국립공원의 매력은 무수히 많단다. 그 중 가장 놀라운 것은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하는 친환경적인 프로그램이라 한다. 유람선에 소..

유럽/독일 2008.06.14

<뮌헨> 600만·맥주600만ℓ·수익1600억의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에 가다.

우리의 독일 여행은 옥토버페스트에서 시작되었다. 전통 의상을 입고, 꼬깔모자를 쓰고 지하철을 타고 테레지엔비제Theresienweise 광장을 향해 움직하는 사람들. 커다란 광장에 다양한 맥주 회사들에서 지은 많은 수의 비어홀이 있고, 홀 내부엔 앉을 자리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며 서로에게 수없이 건배를 외친다. 홀에 들어가지 못하고 바깥 테이블에 비집고 앉아 맥주와 구이 통닭과 독일식 훈제족발을 시켰다. 맥주잔은 1000cc짜리... 양도 맛도 화끈하다! 맥주 회사의 건물들 사이사이엔 마치 에버랜드처럼, 온갖 종류의 놀이기구들이 돌아가고, 재밌는 가게들도 많다. 축제 기간동안 맥주 평균 600만ℓ, 소세지 110만개, 닭 65만 마리 이상을 소비된단다. 181..

유럽/독일 2008.06.14

<퓌센> 신데렐라 성의 배경이 된 '백조의 성', 노이슈반슈타인

1869년부터 17년에 걸쳐 지어졌으나 아직 미완성이란다. 이 성의 주인이었던 루트비히2세는 성에서의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추방당해 내려다 보이는 호수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약혼녀를 동생에게 빼앗기고 혼자 살았던 독신의 왕은 음악과 예술을 무척이나 사랑하여 정치에 관심이 없었으며, 이 성을 짓기 위해 긴 세월과 엄청난 경비를 투자하였다. 섬세하고 여성적 취향의 분위기 때문인지 어쩌면 동성애자가 아니었을까 하는 야사도 전해온다 하며, 결국 미치광이로 몰려 추방당했다고 하니 안타까울뿐이다. 어쩌면 그는, 상상의 세계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았던 몽상가였을지도 모른다. 2006. 10. 02 2006-10-15 09:14:50기록 miin (2006/10/15 21:42:07) 캬~ 그림좋고, ..

유럽/독일 2008.06.14

<퓌센> 노이슈반슈타인성의 내부

동화속 같다. 아기자기하고 다정한 문양들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아무리봐도 왕이 다스리는 위엄있는 건물같지 않다. 너무 유치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따뜻하고 다감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이곳 주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금새 알 수 있겠다. 음악을 좋아하고 섬세하고 예술을 사랑했던 사람. 공상과 상상속의 세상을 현실로 하고 싶었던 어처구니 없었던 사람. 그는 바그너의 오페라 와 의 주인공이 사는 성을 만들고 싶었다 한다. 계단의 기둥 위와 벽면 윗선을 마무리하는 방식과 문양이 우리나라 단청과 비슷해 보여 재미있다. 2006. 10. 02 2006-10-15 03:49:38 기록

유럽/독일 2008.06.14

<퓌센> 호엔슈방가우 성 Schloss Hohenschwangau

1836년 루트비히 2세의 아버지인 막시밀리안2세가 세운 성. 루트비히 2세는 어린시절을 이곳에서 보냈다고 한다. 산쪽을 바라다보며 새로운 건물을 상상했던 것일까. 골짜기를 사이에 두고, 산 기슭에 세워진 백조의 성은 호엔슈방가우 성에서도 아름답게 올려다 보인다. 노인슈반슈타인 성에 가기 위해서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버스를 이용하는데, 호엔슈방가우 성은 주차장에서 바로 올려다 보이는 건물이다.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내부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예술을 사랑했던 루트비히2세의 감성은 아마도 이 다정한 성과 아름다운 자연에서 길러졌을 것이다. 주차장 쪽에서 재미있는 건물 발견! 이 골짜기에 바람이 많이 부는 것일까? 제주도 집처럼 지붕위에 돌을 잔뜩 올려놓았다. 돌아가는 길에 산과 아름답게 어우러진..

유럽/독일 2008.06.14

퓌센으로 가는 길... 마음에 남는 그 곳

이곳의 풍경은 인상적이다. 거칠고 높은 산기슭에 그림같이 솟은 하얀성의 모습이 청초하고 신비로워 마치 마법나라에 온 듯 설레었다. 뮌헨에서 퓌센으로 가는 길, 아마도 로만틱 가도Romantische Straβe의 일부인 듯한 그림같은 길에서 우리는 자주 차를 멈춰 세웠다. 아쉬움에 셔터를 눌러댔지만 기억속 풍경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다. 2006. 10. 2 2006-10-15 01:28:32 기록 마르스 (2006/11/08 14:23:42) 앗! 엽서다!

유럽/독일 2008.06.14

060928~061013 여행일정

1. 060928 목 구름 - 아침 9시30분 TAP PORTUGAL 항공(리스본→뮌헨) - 저녁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비즌 Wies'n'이라 부르는 테레지엔비제 Theresienweise 광장 2. 060929 금 맑음 - 이동 : 일행의 렌터카 - 뮌헨→베르히테스가덴(약 2시간) - 쾨니히제(Konigssee, 황제호수), 유람선(11유로) - 히틸러별장 올라가는 중간의 집(별장인줄 알았으나 아니었음) - 저녁 : 주변 마을 독일식 - 인터콘티넬탈 호텔 아래쪽 게스트하우스 숙박 3. 060930 토 맑음 - 8시 아침산택 - 8시반 숙소 아침식사(빵과 커피) - 베르히테스가덴→오스트리아 빈WIEN(약3시간반) - 오후1시반 빈에 도착, 민박집 주차 - 지하철, 대중교통 24시간 패스(5유..

유럽/독일 2008.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