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포르투갈 26

기마랑이스 구시가지 Historic Center of Guimarães

기마랑이스 구시가지 Historic Center of Guimarães는 2001에 지정된 세계문화유산이다. 1139년 알폰소 헨리케스가 스스로를 왕으로 선포하고 기마랑이스를 수도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이 도시는 포르투갈의 요람으로서 중세의 좁은 길과 건물을 잘 보존하고 있는 소중한 역사도시이다. 프랑스식으로 잘 다듬어진 정원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넓지않은 도심 중심에 만들어진 꽃밭이 오히려 소박하다는 느낌이다. 비오는 날의 세월을 머금은 작은 도심의 산책... 햇빛이 좋았다면 다양한 색깔이 바래고 낡은 건물의 문들이 더 예뻤으리라 아쉬워하며 골목과 건물 중정에 조용히 숨어있는 귀여운 가게들을 찾아다니며 옛 도시를 즐겼다. 구시청사쯤 되는 건물이었던걸로 기억. 골목길 어느가게의 중정에서... 가게의..

유럽/포르투갈 2009.10.19

바르셀로스 Barcelos에서 행운의 닭을 만나다.

어둑해지는 낮선 도시 브라가는 차로 숙소를 찾으러 다니기가 더 어려웠다. 그냥 주변 도시로 갈까? 그래서 찾게된 Barcelos... 도시에서 물어 별4개 숙소(아마 모텔로 별 4개인듯)에 묵었다. 아침, 비가 많이 온다. 걸어다니기 힘들정도로... 작고 평화로운 도시가 온통 축축하고 무겁게 비에 젖는다. Cavado river 근처의 작은 수도원과 주변을 구경하고 기념품 가게에 잠깐 들러 선물로 줄 행운의 닭 열쇠고리를 잔뜩 샀다. 포르투갈을 상징하는 행운의 닭의 유래가 시작된 곳이라 작은 도심 곳곳에 온통 화려하게 채색된 닭(Barcelos Cock)이 반긴다. 한 수도사가 누명을 쓰고 죽게되었을 때 자기의 말이 진실이면 요리된 저 닭이 살아날 거라고 했더니 정말 닭이 살아나 걸어다녔다나... 그 이..

유럽/포르투갈 2009.10.08

바탈랴의 산타마리아 수도원 - Abbey of Santa Maria da Vitoria at Batalha

Obidos에서 내려와 Porto로 가는 도중 Batatha의 수도원에 들렀다. 시간이 늦어 오후 5시에 마지막 입장을 해서 30분 정도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친구가 이런 대단한 수도원이 포르투칼 작은 마을에 있는것이 안타깝다고, 유럽의 어느 사원보다 훌륭하다고 큰 소리를 치며 데려가준 곳. 섬세하고 현란한 장식들이 새삼 인간의 능력의 끝이 어딘가 생각하게 한다. 이 수도원은 1385년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조아오 1세가 대승리를 거둔 기념으로 짓기 시작하였다. 1388년 시작된 공사는 7대 왕정 시대 동안 계속되었으며, 마누엘 1세가 리스본의 제로니모스 수도원을 짓기위해 공사를 포기하여 현재까지도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다고 한다. 2006. 10. 16 흐림

유럽/포르투갈 2009.02.07

<리스본> 포르투칼식으로 점심먹다

화창한 날, 제로니무스 수도원 근처 야외 식당에서 처음으로 포르투칼식 점심을 먹었다. 해물탕 비스꼬롬하게 생긴 해물죽과 대구를 반쯤 말려 꼬들꼬들한 상태로 요리한 Bacalhau comnata라는 요리. 포르투칼에 있는 내내 담백하고 맛깔진 해산물 요리에 무척 행복했었더랬다. 맛난 음식만큼이나 놀라웠던건 아무그릇에나 막 담아내놓은 투박한 데코레이션. 우리같으면 이렇게 하기도 쉽지 않을거다. 테이블에 앉으면 빵과 치즈, 올리브 등 기본 음식들이 세팅이 되어 있다. 포르투칼에선 하나하나가 따로 값이 매겨져서 먹지 않으려면 미리 이야기하고 치워달라 해야한다. 외국 사람들 경우엔 빵이 우리 밥 역할을 하니, 맨날 빵은 안먹겠다고 한 우리가 신기했을거다. 올리브 반찬에 요리를 한가지씩 시켜먹고, 후식으로 커피와 ..

유럽/포르투갈 2008.08.02

<리스본> 시내구경-바이샤, 바이루알뚜지구

거리에서 만난 시위대. 경찰의 역할이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듯. 보도블럭의 문양 레스타우라도레스 광장 엘레바도르 싼타 주스타 - 에펠이 설계, 1902 높이차가 있는 바이샤지구와 바이루알뚜 지구를 연결해주는 엘레베이터 로시우광장 Rossio Square 리스본의 가장 오래된 광장 중에 하나, Pedro IV세의 청동상 서있음 14세기 부터 도시의 기념 행사, 투우, 처형장등으로 이용되던 곳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시위 장소로 이요, 관광객들과 도시민들의 만남의 장소 꼬메르시우 광장 - 리스본의 남쪽 광장, 떼주강변쪽으로 연결됨 트램노선에 모여있는 사람들-거리의 지하유적에 들어갈 수 있는 듯 언덕길을 연결하는 정취있는 교통수단, 트램 하루대중교통권 트램과 전차, 자가용이 얽힌 복잡하고 재미있는 도로 바이루 알뚜..

유럽/포르투갈 2008.06.14

<알가르브 Algarve> 유럽인이 사랑하는 바닷가 휴양지, 라고스 Lagos

Algarve는 포르투칼 남부 바닷가 지역을 일컫는 명칭이다. 눈부시게 푸른 바다와 해안 절벽이 만들어내는 절경, 여름날 따갑도록 내리쐬는 햇살이 매력적인 이곳은 유럽인들의 여름 휴양지로 최고 사랑받는 곳이란다. 그런데... 왜?! 폭풍우가 몰아치냔 말이다?! 아무리 철이 지났기로소니... 비싸고 방도 구하기 어려웠다는 호텔이 싸게 행사를 한다 싶었다. 떠나는 날부터 운전하기 힘들 정도로 비가 쏟아지더니, 그날 밤 급기야는 폭우에 정전이 되서 황당한 마음에 잠을 청해야만 했다. 사진빨로 우리를 유혹했던 호텔에 그나마 좋은 곳은 마당의 큰 풀장과 물놀이하기 좋은 바닷가였지만 비로 넘쳐나는 풀을 지켜봐야만 했다. --;; 그나마 다행한 것은, 우리가 바닷가에 있는동안 반짝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다는 것. 낮에..

유럽/포르투갈 200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