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 22

<리스본> 포르투칼식으로 점심먹다

화창한 날, 제로니무스 수도원 근처 야외 식당에서 처음으로 포르투칼식 점심을 먹었다. 해물탕 비스꼬롬하게 생긴 해물죽과 대구를 반쯤 말려 꼬들꼬들한 상태로 요리한 Bacalhau comnata라는 요리. 포르투칼에 있는 내내 담백하고 맛깔진 해산물 요리에 무척 행복했었더랬다. 맛난 음식만큼이나 놀라웠던건 아무그릇에나 막 담아내놓은 투박한 데코레이션. 우리같으면 이렇게 하기도 쉽지 않을거다. 테이블에 앉으면 빵과 치즈, 올리브 등 기본 음식들이 세팅이 되어 있다. 포르투칼에선 하나하나가 따로 값이 매겨져서 먹지 않으려면 미리 이야기하고 치워달라 해야한다. 외국 사람들 경우엔 빵이 우리 밥 역할을 하니, 맨날 빵은 안먹겠다고 한 우리가 신기했을거다. 올리브 반찬에 요리를 한가지씩 시켜먹고, 후식으로 커피와 ..

유럽/포르투갈 2008.08.02

<리스본> 시내구경-바이샤, 바이루알뚜지구

거리에서 만난 시위대. 경찰의 역할이 우리나라와는 좀 다른듯. 보도블럭의 문양 레스타우라도레스 광장 엘레바도르 싼타 주스타 - 에펠이 설계, 1902 높이차가 있는 바이샤지구와 바이루알뚜 지구를 연결해주는 엘레베이터 로시우광장 Rossio Square 리스본의 가장 오래된 광장 중에 하나, Pedro IV세의 청동상 서있음 14세기 부터 도시의 기념 행사, 투우, 처형장등으로 이용되던 곳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시위 장소로 이요, 관광객들과 도시민들의 만남의 장소 꼬메르시우 광장 - 리스본의 남쪽 광장, 떼주강변쪽으로 연결됨 트램노선에 모여있는 사람들-거리의 지하유적에 들어갈 수 있는 듯 언덕길을 연결하는 정취있는 교통수단, 트램 하루대중교통권 트램과 전차, 자가용이 얽힌 복잡하고 재미있는 도로 바이루 알뚜..

유럽/포르투갈 2008.06.14

<알가르브 Algarve> 유럽인이 사랑하는 바닷가 휴양지, 라고스 Lagos

Algarve는 포르투칼 남부 바닷가 지역을 일컫는 명칭이다. 눈부시게 푸른 바다와 해안 절벽이 만들어내는 절경, 여름날 따갑도록 내리쐬는 햇살이 매력적인 이곳은 유럽인들의 여름 휴양지로 최고 사랑받는 곳이란다. 그런데... 왜?! 폭풍우가 몰아치냔 말이다?! 아무리 철이 지났기로소니... 비싸고 방도 구하기 어려웠다는 호텔이 싸게 행사를 한다 싶었다. 떠나는 날부터 운전하기 힘들 정도로 비가 쏟아지더니, 그날 밤 급기야는 폭우에 정전이 되서 황당한 마음에 잠을 청해야만 했다. 사진빨로 우리를 유혹했던 호텔에 그나마 좋은 곳은 마당의 큰 풀장과 물놀이하기 좋은 바닷가였지만 비로 넘쳐나는 풀을 지켜봐야만 했다. --;; 그나마 다행한 것은, 우리가 바닷가에 있는동안 반짝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다는 것. 낮에..

유럽/포르투갈 200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