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프랑스 4

[스크랩] ‘와인 성지’ 보르도… 혀 못지 않게 눈도 즐겁다

2008년 11월 7일(금) 2:57 [동아일보] [동아일보] 《관음(觀音)에 문향(聞香). 이걸 동양적 허풍이라고 할지, 아니면 관념적 서정이라고 할지. 그 한자 뜻부터 보자. 관음이란 ‘소리를 보다’고, 문향이란 ‘향기를 듣다’다. 그 소리는 세음(世音), 즉 중생의 기도소리다. 그 소리에 귀도 모자라 눈까지 기울이는 이, 다름아닌 관세음보살이다. ‘캐논’은 관음의 일본어 발음이자 카메라의 브랜드 네임이다. 눈으로 소리를 보듯 중생의 한마디 기도도 놓치지 않으려는 관세음보살처럼 정밀하게 사물을 담아내겠다는 지극정성의 의지가 담긴 작명이다. 귀로 듣는 그 향기란 한겨울에 꽃 피우는 매화의 암향(暗香)을 말한다. 날 듯 말 듯, 있는 듯 없는 듯한 매화향. 그래서 그 향은 코뿐 아니라 귀까지 동원해 들을..

유럽/프랑스 2008.11.07

<파리>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되었다는 오페라 극장 가르니에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정면으로 바라다보이는 중앙계단을 보며 모두들 화려한 가면을 쓰고 합창을 하며 계단을 내려오던 '오페라의 유령'의 한장면을 떠올렸다. 바로 이곳이었구나~ 샤갈의 천장화를 보고 싶었다. 르네상스 시대 거장들의 천정화들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보다 화려하고 자유로운 색감의 그림은 어떨지 궁금했다. 그것이 파리에서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첫날 입장시간을 놓치고도 이곳을 다시 찾은 이유다. 샤갈의 '꿈의 꽃다발'은 화려한 건물에 화사하게 어울렸다. 건물에 대해선 별다른 생각이 없었는데 참 호화롭다. 장식물이나 조명들이 적당히 음침하여 혼자 다니기 꽤 긴장도 된다. 2층부터의 내부 객석은 종종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우아한 드레스를 입은 마나님들이 앉아 부채를 흔들며 공연을 관람하는 ..

유럽/프랑스 2008.06.14

파리 일정 및 경비

1. 출발 060918 월요일 * 말레이시아 항공 예약 * 비행시간 - 한국출발 11시35분, 쿠알라름푸르 도착 5시45분(현지시간 4시45분) : 6시간10분 - 6시간반쯤 공항서 시간떼우고, - 쿠알라룸푸르 출발 11시30분(현지시간), 파리도착 다음날12시20분(현지시간 오전 6시20분) : 비행시간 12시간30분 * 비행시간 길어 움직이기 쉽고 편한 통로자리를 선택하다. 싼 표라서 창가 자리를 원할경우 십중팔구는 날개쪽 자리일테고 잘때는 추워서 불편하니까. 옆자리에 사람이 없어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아이때문에 자리 바꿔주라는 부탁을 거절하지못해 12시간동안 힘들었다. 비행기는 음식도 괜찮고 좋았지만, 시간이 너무 길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지루하고 힘들었다. 2. 파리첫날 060919 화요일 ..

유럽/프랑스 2008.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