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스위스 2

작은 마을에 들러 기어이~ 퐁뒤를 먹다.

독일로 돌아가는 길, 고속도로를 빠져 주변 마을에 들렀다. 작은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치즈 퐁뒤 Fondue de Promage 2인분과(1인분은 안된다고 했으므로) 송아지 고기를 크림소스에 익혔다는 게슈네첼테스 Geschnetzeltes를 시켰다. 불위에 끓일 치즈 한 냄비와 빵조각 몇 개... 이게 다야? 싶었다. 아... 정말 그 이상한 향과 맛이라니~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 고기는 맛있었지만 퐁뒤는 의무감에 몇 개 찍어먹다가 손을 놓았다. 가이드 북에 고기 퐁뒤가 우리 입맛에 더 맞다는 이유를 알겠다. 음료수까지 50유로 정도(3인)를 내고 비싼 저녁을 먹었는데, 독일 프라이부르그의 중국식당에서 푸짐한 음식을 또 먹어야 했다. ^^;; 2006. 10. 04 www.mytraveldiary.co..

유럽/스위스 2008.06.10

<루체른 LUZERN> 용이 머무는 바위산, PILATUS에 오르다.

흐린날은 정상에 올라가도 아무것도 볼 수 없단다. 스위스 국경을 넘은 보람없이 그냥 돌아가나 했는데, 다행히 비오고 꿀꿀하던 날씨가 오전에 반짝 개었다. 나름대로 껴입었는데도 바람이 차다. 산봉우리를 타고 내려온 구름으로 주위가 뿌옇게 흐려진다. 게으름 피우다 케이블카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주변의 낮은 봉우리 한곳을 뛰어 오르다 깜짝 놀랬다. 숨이 잔뜩 거칠어지고 심장이 뛰고 살폿 피냄새가 오른다. 아... 바보. 높은 산에서 뛰는게 아님을 새삼 깨달았다. 세계에서 가장 경사가 급하다는 등산철도를 타고 싶었지만, 크리엔스에 차를 세워놓아서 케이블카 왕복 코스를 택했다. 이용료 58스위스 프랑(45,000원쯤)을 카드로 계산했다. 인터라켄에 가면 한국 사람들만 잔뜩이라더니,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많은..

유럽/스위스 200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