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쯤 로텐부르그를 출발하여 10시쯤 드레스덴에 도착했다. 다음 일정인 베를린으로 가는 도중, 가봐야할 독일의 아름다운 도시라고 끼워놓은 곳. 북쪽으로 올라가는 도중, 멀지않은 프라하를 가르키는 도로표지판을 휙 지나쳤다. 나와 친구, 둘만의 여행이었다면 어쩌면 핸들을 돌려 국경을 지났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몇번 가봤지만 우리를 위해 다시 들린다는 또다른 일행의 선심만도 고맙다. 동북부에 위치한 드레스덴은 체코 프라하를 가지 않아도 될만큼 비슷한 도시란다. 그래서 찾은 그곳, 가보지 못한 프라하를 느낄순 없었지만 우아함과 매력이 가득한 도시의 매력에 푹 빠졌다. 10시가 넘은 밤시간, 인적 드문 밤거리에 오페라 극장의 불빛이 화려하다. 관광지를 둘러보는건 내일로 미루고, 근처 이태리 식당을 찾아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