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속 같다. 아기자기하고 다정한 문양들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아무리봐도 왕이 다스리는 위엄있는 건물같지 않다. 너무 유치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따뜻하고 다감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이곳 주인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금새 알 수 있겠다. 음악을 좋아하고 섬세하고 예술을 사랑했던 사람. 공상과 상상속의 세상을 현실로 하고 싶었던 어처구니 없었던 사람. 그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와 <로엔그린>의 주인공이 사는 성을 만들고 싶었다 한다. 계단의 기둥 위와 벽면 윗선을 마무리하는 방식과 문양이 우리나라 단청과 비슷해 보여 재미있다. 2006. 10. 02 2006-10-15 03:49:38 기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