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나무두그루 2009. 10. 12. 10:13




























셈피오네 공원의 스포르체스코 성에서 걸어 시내에서 조각피자로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두오모의 정면 파사드가 공사중이라 아쉬웠지만
엘레베이터(6유로)를 타고 두오모 지붕에 오르니 정교하고 화려한 장식들에 맘이 벅차다.
또한 나역시 문화재보수에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다보니,
외부로 보여지는 문화재 보수 공사의 단편적인 모습에도 관심이 간다.    
(밝은색 비계로 꼼꼼하게도 얽어놓았군! 뭐 이런거... ㅎ)

밀라노 두오모는 후기 고딕과 고전적인 요소들이 혼돈되어 쓰인 후기 고딕 양식의 건물이다. 
1386년경 착공하여 북유럽과 남부지방의 전통을 혼용하여 받아들였고
이지방 건축가와 프랑스, 독일, 영국의 전문가들 사이에 많은 논쟁이 있었단다.
이 건물의 비례, 특히 네이브의 비례가 이탈리아적인 것이며 높이에 비해 폭이 비교적 넓게 되어있다고 한다. 
4분 볼트의 방식은 프랑스 전성기 고딕양식의 영향이며 표면의 장식과 세부처리는 북유럽의 영향을 받았다.
후기 고딕의 지나치게 화려한 장식적인 경향으로 구조에 하중이 과도하고 통일성이 결여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옥상의 가장 높은 첨탑(108.5m)에는 도시를 지키는 마리아상이 서있다.

바로앞 유리로 된 지붕을 가진 아케이드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의 갈레리아를 지나 주변을 잠시 걷다가
피렌체로 가기위해 중앙역으로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2006. 10. 28 토요일

* 주변지도 : 구글자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