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탈리아

<시에나 Siena>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깜포 광장

나무두그루 2008. 6. 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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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에서 탄 버스는 시에나 시내의 그람치 광장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6시가 넘은 저녁, 무거운 짐들을 모두 끌고 도시를 이동한 우리가,
그날 예약했던 호텔이 이곳에서 꽤 먼 주변 토스카나 평원지역이라는 걸
알게 되는게는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아... 기대했던 와인바는...  

낯선 도시에서 호텔을 구하러 다니다 지쳐 저녁을 먼저 먹었다.
여행객들이 피렌체에서 당일로 이 도시를 다녀가는 이유를 알겠다.
이 시내 중심엔 호텔이 많지 않고, 날이 차서인지 인적마저 드물다.
다행히, 친구가 뛰어다녀 찾은 깨끗한 호텔에서 짐을 풀 수 있었다.
(Palazzo Ravizza/tel +39-0577-280462/www.palazzoravizza.com)

시에나는 온통 붉다. 붉은 벽돌의 건물에 붉은색 기와를 올렸다.
12~13세기 상인과 은행가들의 재력으로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고,
주변 피렌체와 오랜동안 경쟁하며 발전해 왔다 한다.

그 주변에 위치한 깜포 광장은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광장이다.
아름다움보다는 오히려 단정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며,
앉아 이야기하고 누워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주변 레스토랑에서 배를 채우며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작지만 알찬 거리의 상점에서 여유있게 가죽제품을 쇼핑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2006. 10.30~31

2006-11-22 23:36:59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