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에서 차로 달려 한시간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는 길에서 아담한 도시가 내려다 보였다.
수로가 보이는 마을 아래 주차장에서 싸온(딱 한번!) 도시락을 먹고
2시간쯤 마을 구경을 했다. 푹 쉬어갈게 아니라면 넉넉한 시간이다.
하얀 건물에 꽃이 피고 빨간 기와지붕이 인상적인 이 작은 도시는
꽤 오랜 시간 동안 여왕에게 선물로 주어진 곳이란다.
굳건한 성벽에 폭 안겨, 작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은 사랑스러운 곳이다.
가을이라 꽃이 지고, 날씨가 흐려 덜 예쁘다했다.
골목 골목마다, 창문들마다 화사하고 방긋한 꽃이 필 때,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작은 가게들이 시끌시끌 넘쳐날 때,
훨씬 더 이 마을은 매력적이라 했다.
2006. 10.16
www.mytraveldiary.co.kr 2006-11-13 03:54:31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