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with 통이

함께 나누고 싶어요~ ^^

나무두그루 2013. 5. 22. 02:35

 

 

건빵을 먹다가 뽀로로 버스안에 탄 친구들에게도 나눠주느라 바쁘다.

 

친구들이 앉은 자리마다 꼬막손으로 하나씩 놓아주며, "아(과)자~먹어~" 한다.

 

안쪽에 앉은 포비와 삐삐, 뽀뽀에게는 손이 닿질 않아 어쩔줄 몰라하길래,

 

앞에 친구들과 잘 나눠먹을거라고 이야기 해 주었다. 

 

 

신기한 걸 보면, 혼자 보지 않고 꼭 친구들에게도 보여준다.

 

며칠 전, 동물원에서도 엄마가 사준 타요버스를 끌고 다니다가

 

맘마 먹는 기린 앞에서, 날개를 편 공작새 앞에서, 재주넘는 바다사자 앞에서,

 

"아(안아)~줄께! 봐~ 봐~" 하며, 친구를 끌어안고 들어올려 보여주느라 애쓴다.

 

부피가 커 꼬마에겐 무리인거 같아 내가 해줄라치면, "아가가~ " 하면서 굳이 혼자 한단다.

 

북치는 뽀로로를 밀고 어린이집 가는 길에도 "아~줄께~" 하면서, 화단에 꽃도 보여주고 새도 보여준다. 

 

 

동화 속을 사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