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의 모습]
작은 냇가와 벚나무 사이에 블럭을 깔아 낭만적인 산책길을 만들었다. 벚나무 바깥길은 마을의 골목과 드문드문 있는 가게들로 연결되는 흙길이다. 이 두길이 합쳐지고 나누어지면서, 때로는 예쁘게 꾸며놓은 거리의 조경으로 때로는 시냇물의 건너편에 나타나는 새로운 공간들로 이곳은 단조롭지 않은 즐거운 동선을 만들고 있다. |
2004-07-08 02:37:09
[주변마을]
교토의 유적지 주변에선 높은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이한건, 일본엔 아직도 이런 목조주택들이 많다는거다. 유적지 주변으로 고도제한이 있는건 당연할 듯 하고... 주변 건물들의 재료까지 지정되어 있진 않을텐데. 적당히 그들의 전통주택을 변형시켜놓은 듯, 나긋나긋 허름한 집들도 이 거리에 부담없이 잘 어울린다. 어딜가나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가 당연한 우리로서는 무척이나 부러운 일이다. |
2004-07-08 02:23:16
[물과 꽃]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
물이 흐르지 않는 공간이면 분수를 만들고
주변에 관상용 꽃을 심는것처럼,
인공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조경 설계에서도
물과 꽃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장치이다.
냇물이 흐르고 벚꽃이 우거진 이 좁은 마을 길은
있는 물건을 너무나 사랑스럽게 잘 포장해놓은,
혹은 마치 처음부터 그랬던 것처럼 잘 만들어놓은
고도의 지능적인 관광 상품이다.
2004-07-08 02:5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