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이집트

<합쳅수트여왕신전> 내부의 여러 벽화들

나무두그루 2008. 7. 10. 01:31
[푼트와의 교역을 보여주는 신전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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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벽화부조는 방대한 기록유산이다.
합쳅수트 여왕의 장제신전 벽면 부조에는 푼트(Punt)와의 교역과
그 지역의 식물, 동물, 인종, 상황 등의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푼트로부터 귀환한 배에서 금, 상아, 원숭이 진귀한 몰약 나무 등을
운반하는 모습 등이 그려져 있다.

맨아래 : 합쳅수트 신전 벽화에 나타난 푼트의 왕과 여왕 - 자료사진


[벽화에 나타난 조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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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전의 3층 회랑에는 나무를 심어 조경을 하였던 흔적과 물을 주기 위한 관수 시설이 있었다고 한다.
이곳 벽화의 부조에서도 나무에 대한 기록들이 많이 나타난다.
우리들이 집 앞 마당에 나무를 심고 주변을 가꾸는 것처럼 그 당시에도 이런 개념이 있었다는게 신기하다.


[푼트로부터 수입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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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전의 벽화에는 푼트로부터 수입한 진귀한 몰약나무(myrrh) 뿌리를 세심하게
감싸 내려 옮겨심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필름 스캔한 사진의 상태가 좋지않아 자세히 알아볼순 없지만 맨 위의 사진도
맨 아래 사진(백과사전 자료)처럼 뿌리를 감싼 나무를 양쪽에서 들어 옮기는 모습이다.


[훼손된 신전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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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사후에 이 신전은 여러차례 훼손을 당하였다.

이집트 파라오의 왕실은 왕가의 피를 보호하려는 전통에 따라 근친 결혼을 하였다.
또한 왕권의 정통성이 왕비 순위와 직결되었기 때문에 파라오는 자신의 딸과 어머니에 이르기까지
왕비 서열에 있는 모든 여성과 미리 결혼하려고 하였다.
하셉수트 여왕은 이복동생인 투트모세3세와 결혼하였으나 20세 초반에 과부가 되었다.
그녀는 아직 어린 양아들 투트모세3세를 신전에 위폐시키고 자신 스스로 파라오가 되었다.
그녀 사후에 왕좌에 오른 투트모세3세는 그의 양어머니에 관련된 모든것을 없애기 시작했다.
신전에 그려진 하셉수트 여왕의 모습이나 그녀의 상형문자 이름 등은 부서지고 긁혀졌다.

약 120년 후, 이곳은 이집트 사상 최초의 태양신인 유일신을 숭배하였던 아크나톤 왕에 의해
아몬신에 관한 모든것이 파괴되며 또한번의 훼손을 당하였다.
초기 기독교 시대에 기독교인들이 이곳을 수도원으로 사용하면서 많은 부분을 파괴하였다.

이렇게 많은 훼손에도 불구하고 이 신전의 아름다움과 위엄만은 현재에 남아 많은 사람들은 감동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