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휀을 출발하여 두시간쯤, 베르히테스가덴의 쾨니히 호수에 도착했다. 푸른 하늘과 시야를 막아선 높은 산들로 온통 상쾌한 느낌이 가득했다. 11유로.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맑은 호수위를 건넜다. 양옆이 산으로 막힌 호수 중간쯤, 유람선의 시동이 꺼졌다. 고요한 호수위, 산을 향해 첫 음을 뿜어낸 묵직한 트럼펫 소리가 메아리 쳐 울리며 놀랍고도 감동적인 자연의 소리를 만들었다. 30분쯤 배를 타고 도착한 곳. 성 바르톨로메(St. Bartholoma) 수도원 근처에서 1시간쯤 쉬었다. 입구 휴게실의 나무그늘 아래서 맥주한잔을 맛나게 나눠마셨다. 깨끗한 호수와 산, 아름다운 바츠만 국립공원의 매력은 무수히 많단다. 그 중 가장 놀라운 것은 자연과 더불어 살고자하는 친환경적인 프로그램이라 한다. 유람선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