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0

< 교토> 철학자의 길을 혼자 걷다

이 길의 이름은 교토대 철학과 니시다 기타로(1870~1945) 교수가 날마다 이길에서 산책을 즐겼기 때문에 붙여졌다 한다. 4월 초쯤, 벚꽃이 만개할 때 이 길은 가장 빛나지만, 길따라 활짝 핀 벚꽃에 마음을 빼앗기고 벚꽃 구경에 몰려든 인파에 몸이 부대껴 아무래도 조용히 사색하기엔 힘들다. 2003.04 대학원답사 2004-07-08 02:07:39기록 산책길 시작점 : 북쪽의 은각사(긴카쿠지) 또는 남쪽의 남선사(난젠지) 길 이 : 2.5km

아시아/일본 2008.06.30

<쓰키지어시장> 도쿄중앙도매시장, 시장풍경

원래 니혼바시에 있었던 이 시장은 1923년의 지진과 잇따른 화재로 잿더미가 되어 현 위치로 옮겼다 한다.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아침 5시~10시에 경매가 벌어지며, 경매에서는 도쿄 전역에서 모인 15,000여 요식업자들이 1,700여 매점에서 450여종의 해산물을 구입한다고. 시장 한쪽에 대규모 야채시장도 있다. 아직 바다냄새가 물씬 풍기는 생선들로 가득한 작은 가게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대형창고... 기계톱으로 쓱쓱! 이곳은 생각의 단위가 다르다. 평소에 잘 구경하지 못했던 놈들, 무지 무지 크고 이상하게 생긴 녀석들, 실컷 구경 할 수 있다. 2004-08-02 18:43:23기록

아시아/일본 2008.06.25

<쓰키지어시장> 아침밥은 뭘로하지?

시장 근처, 가게와 조그만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이런저런 종류의 식당들... 무얼 먹지? 우리가 선택한 곳, 바로 여기~ 어시장에 와서 생선은 못샀지만 기분은 내야지! 어시장 구경을 왔으니 아침밥은 당근 초밥! 주방장 아저씨의 저 범상치 않는 눈빛. 고수의 느낌이 묻어난다. 그래서인지 사람이 많아 자리잡는데 힘들었다. 생각보단 비쌌지만 너무 맛있는 코스요리. (우리가 먹은건 1인분에 3만5천원쯤이었나? 벌써 가물가물) 선반에 초밥을 놓아주자마자 게눈감추듯 꿀꺽! 일식집 앞에 놓인 작은 선반이 그대로 접시역할을 한다는건 여기서 첨 알았다. 배는 충분히 채웠지만 더 먹을 수도 있는데... 흐흐... 아무래도 나에겐 1인분이 부족한듯. 2004-08-02 18:05:04기록

아시아/일본 2008.06.24

<쓰키지어시장> 어시장 들어가는 길...

이른 아침, 오전 7시경에 시장에 도착. 이렇게 큰 어시장의 구경은 도쿄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란다. 즐거운 시장구경, 기대기대... ^^ 이곳의 이색적인 느낌은 상인들이 타고다니는 이상하게 생긴 '이동차'에서부터 느껴졌다. 작은 가게들이 빼곡히 모여 북적이는 아침시장보다 빠르게 움직이며 이곳저곳으로 물건을 나르고 있는 이 모습이 훨씬 기억에 남는다. 이곳에선 정말 차조심 해야된다. 정신없이 빠르게 물류들이 흐르는 '도매시장'이니까... 2004-08-02 11:09:16기록

아시아/일본 2008.06.24

<교토> 청수사에서 내려오는 길 - 산넨자까, 니넨자까

청수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길은 들어가보고픈 아기자기한 가게들로 가득하다. 길 양쪽에 입구를 둔 오래된 목조건물들은 전통적인 옛거리를 재현하면서 즐거운 볼거리를 만들었다. 옛것과 경제생활을 거부감없이 영리하게 조화시킨 그들의 도시가 조금 부러웠다. 저 너구리들은 모여서 뭐하는게지? ^^* 쬐끄만 녀석들의 포즈가 넘 귀여워서 한컷~ 05.07 2005-07-05 15:06:20기록

아시아/일본 2008.06.16

<고베> 영원히 함께하고픈 마음에 자물쇠를 채우다 - Venus Bridge

대학원 답사. 일행과 나눠져 동기들 몇명과 고베에 왔다. 고베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 허공에 올린 다리 Venus Bridge를 찾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올라 자물쇠를 잠그고 열쇠를 숲으로 던진다고 한다. 서로에게 묶여있고 싶은 간절하고 애타는 사랑의 순간... 더 큰 자물쇠를 찾아헤맸을 연인들의 마음이 보였다. 이곳은 사람의 마음을 건네주는 예쁜 다리이다. 특별히 아름다운 디자인이 가미되지 않아도 마음을 담을 작은 이벤트가 마련된 공간은 많은 사람들과 긴 시간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장소가 된다. 낭만적인 공간을 분석하는 내가 멋적어 픽 웃었다. ^^;; 다리 아래 동네 놀이터에서 잠시 꼬마들처럼 뛰어 놀았다. 030406 2007-04-14 17:02:25기록

아시아/일본 2008.06.15

<오사카> 도심속의 오아시스, 난바 파크

도심에 ‘나무와 물, 빛이 있는 여유로운 도심 속의 오아시스’를 테마로 한 쇼핑몰이다. 먼저 입구의 왼쪽으로 나있는 외부 정원인 파크 가든 쪽을 올랐다. 층마다 조금씩 setback시킨 공간에 나무를 심고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북적거리는 쇼핑몰과 어우러지는 푸른숲의 느낌이 상쾌하다. 도심의 여유 공간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행복해보인다. 080525 난바 파크(일본 오사카) 홈페이지 주소 http://www.nambaparks.com 영업시간 쇼핑센터 11:00-21:00, 레스토랑 11:00-23:00 찾아오시는 길 난카이 난바(難波)역 중앙출구 남쪽출구와 바로 연결. 특징 레스토랑과 정원은 공원과 마주한 오픈 테라스를 가지고 있음. 기타 레스토랑은 밤 11:00까지 영업. 회사소개 난바파크와 난..

아시아/일본 2008.06.15

<오사카> 바다속 유람, 카이유칸

바다 속살로 걸어들어가는 느낌... 푸른 물속을 유영하는 신비한 물고기들과 그 동화같은 세상을 버티고 선 기술력에 놀랐다. 에이~ 어~ 아! 해양박물관 설계에 관계하시는 윗분때문에 현지에서 갑자기 결정된 일정. 산토리 뮤지엄 근처에 있다는 수족관을 찾았을때 첫느낌은 여기 아닌거아냐...였다. (서울가서보니 아닌게 아니라 다른곳을 보고오긴했더라 ^^;;) 나무와 숲, 바위틈 사이의 햇살과 깊은 바다... 그리고 심해로의 여행. 거대한 물항아리속에 걷는 램프를 만들어 놓은 기발한 생각속으로 두번째 걸음을 하고서야 공간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2008. 05. 26

아시아/일본 2008.06.11